평범하게 살고픈 30살 남자입니다.
제 구체적인 힘든점은 분노에 관한 것입니다. 우울도 있을 수 있겠죠.
두려움 → 분노 → 죄책감 → 슬픔 이라는 악순환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반족하는 것을 끊고싶습니다. 부모님과 소원해질대로 소원해진 상태입니다.
취직도 해야 하고 스스로 살길을 마련해 보고자 두드립니다.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행동들이 많이 벌어집니다.
술을 마시고 평소보다 많은 욕설을 하면서 대화를 나눈다거나
누군가를 이유없이 죽이고 싶은 살인충동도 가끔 일어나고,
물건을 아주 자주 집어던지고 파손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자살에대한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직접 결행해 볼 생각을 하거나 결행해 본 적은 없습니다.
저는 엄청 내성적입니다. 하고싶은 말을 아주 잘 못하는 성격이죠.
응당 그런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당연한 상황임에도 낯가림이 있어
하지 못하는 그런 병신입니다. 어릴때부터 그랬죠.
이성과 감성의 타협점이란 것이 없습니다.
꾹꾹 눌러 참거나 비정상적인 폭발을 자행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정말 웃기는 것은 제가 그런 상황을 맞이하면 별 생산적인 대처를 하지
못할 거면서 남의 경우에서는 마치 내가 그 사람 입장이라면 이렇게
과감한 행동을 하겠다는 위선을 일삼는다는 겁니다.
옛날보다 눈물이 많아졌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일까요?
음란물을 감상하는 것도 조금은 중독되어 있는듯 합니다.
저녁에 늦게 잠자리에 들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오랫동안 습관화 됐습니다.
요즘은 전공과 관련하여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원을 다니는 중입니다.
기도로 모든 길이 열린다는 구역질나는 천주교식 방법론에 지친 나머지
스스로 병원 문을 두드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식을 이해하고 보듬는 방식
과는 현저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두 분 부모님 덕에 속 편히 이제 제 갈길
가려합니다. 본인 스스로들 이해가 안된다고 하니 저라도 절 이해하고
사랑해야지 않겠습니까? 전 자신에대한 일종의 방어기제로 80%정도는
스스로 패륜아라 규정하고 살아갑니다. 어설픈 연륜에 기초한 일천한
가치관으로 훈장질 일삼는 정신병자들과 논쟁하다 그 사람을 죽이게되는 것
보다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홀로 스스로 달래는 쪽이 훨씬 편할테니까요.
서두에 남겼듯이 평범해지고 싶습니다.
귀 기울이는 척 사실을 왜곡되게 해석하여 더 상처만 남기는 그런
소통은 이제 그만 두고 싶습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이 필요한때
이지않나 생각합니다. 어차피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보고싶은 부분만 보기
마련이니까요..보고싶은 부분만 보고 배설하고 해소하는 자기자신인 줄
알면 알아서 주둥아리 닥치고 남의 인생에 오지랖 펼쳐 상처주는 양아치짓은
안해야 정상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세상은 조용히 묵묵히 나름 노력하는
사람에겐 가혹한 법인것 같습니다. 한 지붕 아래의 가정이라는 사회가
제일 추악하고 더러운 시궁창이란걸 느껴갑니다.
그래도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스스로 결정한 것에대한 후회가 훨씬 낫기에
나름대로 그것을 목표로 벗어나려 노력했던 제가 자랑스럽긴 합니다.
말안듣는 호로새끼로만 통할 뿐인 집구석이지만요..
집안이야 어찌됐건 모르겠습니다. 이제..사랑하는 여자도 지켜야겠고
일자리 구해서 독립하면 그쪽 세계에서 최소한 이런 트러블이 있는
인간이라는 것의 노출은 있으면 안될테니까요. 도움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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