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HOME > 온라인상담 > 소아청소년 상담 |
|
|
 |
| 제목 |
너무 힘듭니다 |
|
| 작성자 |
누나(GUEST) |
날짜 |
2013-12-06 |
|
| 이메일 |
|
조회 |
616 |
|
| 내용 |
|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2학년 동생이 한명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글을 올려요.
동생이 너무 내성적이에요.
길에서 친구를 보거나 아는 사람을 봐도 그냥 모르는 사람인척 피하고 말도 안하고 그래요.
그래서 저나 엄마가 인사하라고 하면 됐다 그러면서 막 짜증을 내요.
이렇게 가족한테만 악다구니를 쓰면서까지 짜증을 내는데 정작 밖에나가면 입도 뻥긋안해요.
동생이 잘못한게 있어서 엄마가 참다참다 화를 내면 자기가 잘못해서 혼난다는 생각은 안하고
그냥 그 화난거에만 꽂혀가지고는 악다구니를 써요. 자기 분에 못이기는지 씩씩거려요.
그러니깐 말이 안 통하는 거에요.
그리고 보통 가족들이 친구랑 잘 노는지 나중에 어떤 걸 하고싶은지 꿈이 뭔지 물어보잖아요.
그런데 요즘이 어느 시대인데 그걸 물어보냐면서 성질을 막내면서 정말 우리가 잘못한 것 마냥 화를 내요.
왜 물어보냐고 그래요. 아니 엄마가 물어볼 수 있지 않냐고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애기도 한다고 그랬더니
글쎄 다른 사람들이 그러는지 조사해봤냐면서 정말 사람 어이없게 만들어요.
아니 내성적이고 그래서 걱정되서 엄마가 물어보는거지 하면 아들을 아예 바보로 만들어라 그러면서 티비를 봐요. 정말이지 밖에서도 그렇게 말을 하던지 집에서만 그렇게 악다구니를 쓰고 자기 성질을 내요.
그래서 엄마가 너무 걱정이 되서 나가서 노는 것까지는 안 바라고 그냥 친구들 틈에서라도 있게 하기 위해서 태권도랑 일반학원을 보냈어요.
동생은 정말 자기 혼자 공부하고 힘든 줄 알아요.
아니 저희들도 학교를 다녔고, 학교다니면 좀 힘들죠. 그런데 자기만 힘이 드는 줄 알아요.
정말 사람 짜증날 정도로 학교 잘 갔다 왔어?하고 웃으면서 묻잖아요? 그럼 뭐거 잘갔다 왔겠노,
그렇게 말해요. 그러면 사람이 정말 순간 열이 확나요.
그래서 학교갔다 와서 씻고 밥을 먹고 학원을 가거든요.
갈때도 그냥 안가요. 저는 학교에 가있고 아빠는 회사에 가서 엄마하고 있다가 가는데,
엄마한테 있는 성질을 다 내고 가요.
아니 우리가 말하는 거는 안듣더니 선생님이 사교육 하지말라고 그랬는데 보낸다면서,
자기 얘기는 무시한다면서 난리를 치다가 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동생보고 니가 원하는대로 가지말라고 했어요.
며칠뒤에 학원 원장선생님을 만났는데, 원장선생님도 태권도 관장님처럼 똑같은 말을 하시더라구요.
동생이 너무 걱정된다면서, 나중에 사회생활도 해야 하는데 하면서
동생이 문제를 풀으라고 하는건 두말안고 잘 한다고 해요. 그런데 선생님이 말을 시키면 대답은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아무 말을 안한대요. 나중에는 원장선생님께서 제 동생눈치를 보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걱정이 되서요. 티비에서 많아 나오잖아요. 엄마, 아빠는 힘들게 일하는데,
자기는 방에만 있고 컴퓨터하고 차려주는 밥만 먹고, 그러다 심하면 엄마, 아빠 때리고 그런경우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될까봐 겁이나기도 하고 걱정도 되서 상담을 좀 받고 싶은데
상담받으러 가자고 하면 분명히 우리 미친사람으로보고 성질을 낼게 분명하기 때문에 지금 동생상태가 어떤지 궁금해서 이렇게 올립니다.
한가지 걸리는게 있는데 동생이 7개월만에 태어났어요. 그리고 병원에서 숨을 잘 못쉬어서 죽을 뻔 한적이 있구요. 그리고 엄마가 분식집을 하는 바람에 동생을 좀 일찍 놀이방에 보냈어요.
그러다 보니 정말 해달라는거 먹고싶은거 갖고 싶은거는 해줄 수 있는 선에서는 무조건 다 해줬어요.
그래서 이렇게 된건가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동생이 5~6살쯤 친구랑 뛰면서 노는데 그게 위험해 보여서 그냥 확 안아채고 왔거든요, 그때 놀고 싶은걸 못하게 하는 바람에 상처를 받아서 그렇게 되었나 싶기도 하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거든요.
정말 앞으로도 동생이 이렇게 생활을 한다면 두가지 밖에 저한테는 선택이 없어요.
동생이 정말 이렇게 행동하는게 싫은데 또 부모님은 자식이라고 참고 같이 살아야지 같이 안살면 누가 얘를 보살펴 주겠냐 하시면 저는 가족이랑 인연을 끊던지, 아님 제가 그냥 이렇게 계속 살아야 된다면 차라리 죽어버리는게 낫다고 요즘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동생이 바뀌는 것보다 제가 죽는게 더 빠를 것 같다고 생각해요.
정말 동생이 무슨 병이 있는지 왜 그러는지 좀 가르쳐 주세요.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