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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온라인상담 > 소아청소년 상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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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합니다 아들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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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가족(GUEST) |
날짜 |
2012-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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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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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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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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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결과 상담 받고 간 엄마입니다.
아들이 아직은 adhd가 아니다, 경계선상에 있다고 하셨고, 그룹수업을 처방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너무나 불편합니다.
얼마전 들은 이야기입니다.
아들 친구와 함께 하교하는 길에 친구가 쓰레기를 주우며, 너도 주워라 집에가서 버리면
된다..했더니 "내가 거지가"하며 화를 내고는 친구를 차도로 밀었답니다. 그게 거지라는
뜻도 아니고 그정도에 화가나는지, 위험하다는걸 인지하지도 못한점,
또 며칠전 봄방학식날 오랜만에 친구 5명과 엄마들이 한 친구 집에서 저녁을 먹고 놀고 했
습니다. 아들은 가기 전에 딱지를 챙겨서 갔는데 친구들이 처음에는 딱지를 치겠다고 해
서 놀려고 했는데 어느 여자아이가 다른 놀이를 하자고 하니 친구들이 다 다른 놀이를 한
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들이 "내 말은 안들어주고"하면서 대성통곡을 하면서 고함을
질러댔습니다. 다른 엄마가 설명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저 하는대로만 했습니다. 가만히 내
려버두니 끝도 없겠다 싶어서 제가 들어갔습니다.(10분동안은 그랬던것 같습니다.) 제가
방에 들어가서 설명을 하는데도 한 동안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친구들을 얼마나 질리게 하는지도 모르구요,
그날 8살 짜리 여자 동생이 안방 화장실에서 응가를 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문을 열자고
했대요, 그 여자아이가 다른 남자아이가 쉬하고 있을 때 뒤에서 보고 갔다고말입니다. 그
런데 여자아이는 좀 놀라서 엄마를 부르며 울었고 다른 애들은 이 상황에 자기들도 놀래
서 멈칫하는데 아들은 손가락질 까지 하며 하하하 웃더라는 거에요 그 여자아이 엄마가 화
장실앞에까지 와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목요일 검도관에서 차량 시간이 남아서 책을 읽고 있어라고 하셔서 친구들은 책을
보는데 아들은 재미없어서 친구를 괴롭혔습니다. 친한친구이긴 하지만 친구 고추를 만진다
며 싫다고 도망가는 아이를 쫒아가다 뒷발에 걷어차여 입술에 피가 났다고 합니다. 싫다
는 의사표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쫒아가면서까지 괴롭히는 게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게 너무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오늘도 벌써 두번 이상 혼이 났습니다.
adhd가 아닌데도 이런 행동을 반복하는 저희 아들은 악인입니까?
정말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100번을 넘게 설명을 하는데도,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하는데도 고쳐지지 않는 아들을 보
면 엄마만 스트레스입니다.
결과 상담전 저는 확신을 하고 있었기에 약을 먹으면 식욕이 떨어진다는데 한창 잘먹고 클
나이데 어떡하지....힘이 하나도 없어진다는데 사람들이 왜 그러냐고 물으면 뭐라고 둘러
대지?....몇년동안 복용해야할텐데 잘 견딜수있을까....등등 걱정을 많이 했기에 adhd가
아니라 경계선에 있다는 선생님 말씀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이런저런 사고를 치는 아들을 보니 정말 막막합니다.
아들이 좋아라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친구와 미술수업을 들으면서 장난치고 싸우고 해서 다른 시간대로 옮겼고
피아노학원에서도 이아이와 다른 시간에 와달라고 했던 친구입니다.
그런데 2학년때 이 아이와 같은 반이 되었다고 합니다.
방학식날도 이아이와 함께 저녁을 먹었었구요..
친하고 자주 어울리지만 이아이와 있으면 주체를 못하고 설쳐대는 아들임을 알기에 2학년
학교 생활이 눈에 훤합니다.
정말 전학을 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룹수업도 그룹이 형성되려면 3월 말은 되어야 한다고 했고, 이미 새학기는시작되었고 문
제는 벌써 많이 일으키고 친구들과 선생님 사이에 안좋은 인상이 남고 난후 뒤늦게 수업
에 들어갔는데 그 이후에도 어떤 차도가 보이지 않아 후에 adhd판정을 받고 약을 먹게 된
다면 얼마나 시간낭비이고 마음낭비가 되지않나...걱정 됩니다.
계속적으로 아닐수 없다는 것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기쁜것도 아닙니다.
조기 치료를 놓치는 결과가 나온다면 너무나 후회될 것 같습니다.
이런 아들을 가까이서 보는 엄마는 정말 정말 답답합니다.
병원 진료 시기선택도 2학년 들어가기 전에 진단받고 처방받아 복용하면 새로운 학기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1학년때 처럼 똑같이 문제아로 인식받고 선생님들이 아들을 그렇게 본다면 너무나 죽고 싶
을 겁니다.
아들을 무조건 adhd로 보는 제가 더 문제라고 남편은 말합니다.
그런 아들을 이해못해 야단치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모든 병에는 충분한 검사를 거쳐서 진단을 내리는 거지만,
아들이 이런 모습인데도 그냥 놔둬야한다니,
엄마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하루종일 화만내고 하루종일 잔소리만 하다가 죽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태로 얼마나 더 서로를 힘들게 할지 모르겟습니다.
다음 주 중에 틱 약을 처방받으러 병원을 가려고 합니다.
진료중에 선생님께 드리기엔 긴 이야기라 글로 남깁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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