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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미루실만한 이유가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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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아이누리& 박 (admin) |
날짜 |
2020-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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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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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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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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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적어주신 최근 아이의 어려움입니다.
1. 외부에선 힘을 주어서 쉰목소리로 이야기해요.
2. 말을 안해 친구랑 노는 시간이 짧아서,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3. 요즘은 밖에서, 엄마랑도 말은 않고 동작으로 말하려고 해요.
...(말하고 싶은데, 부끄러워서 그렇다고 )
어머님, 병원은,
1. 아이들의 어려움을 부모님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곳
2. 어려움을 줄이고자 아이를 돕는 방법과 방향에 대해 의논하러 오는 곳이라고 생각
합니다.
아이가 이토록 명확히 자신의 어려움을 표현했는데,
의논하러 오시는 걸음의 어느 부분이 망설여지는 걸까요?
* 사회적상황에서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가지는 경우라면,
.호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환경변화가 많은 신학기에 잘 적응해낸 경험(성공경험)이 무척 중요합니다.
* 지금 당장 시작한다면,
.2학기니까, 익숙한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좋은 점)
.비교적 적응된 환경에서 여러 시도들로 최대한 어려움을 줄여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4달뒤면, 3월 신학기, 환경의 큰 변화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가 있지요.
.그 전에 충분히 좋아져서, 신학기라는 도전을 편안하고 무난하게 넘길 수 있어야,
.마무리단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즉, 큰 도전이 될 신학기까지의 시간은, 결코 넉넉지 않다는 말씀이지요.
# 아이는 사회적인 상황에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측되므로, 예약하실 때에는,
1. 가급적 평일 오전 예약으로 잡으시고
( 외래가 덜 붐빕니다. - 아이 입장에선 낯선 사람이 적은 것이지요,
그리고 진료시간 배정이 여유롭습니다.
아이는 진료실 내에서도 좀 익숙해져야 이야기를 할 수 있을테니까요)
2. 예약시간 15분쯤전에 도착하셔서(중요!) 접수를 마치시고,
.아이가 병원 공간에 익숙해지도록 대기실에 같이 머물러 주십시오.
.책방에서 책보거나, 코코아를 한잔 마시는 것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입니다.
.다그치거나 서두르지 않도록, 배려할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하자는 말씀입니다.
.첫 면담에서 얼어붙은 아이는, 다음번 한번 더 방문하도록 약속을 잡습니다.
그럼 진료실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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