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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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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남아입니다.. 평소 에너지가 넘치고 정신없는 아이라 4살때부터 유아체능단에 다녔습니다.. 아이가 수업자체를 즐거워했고 저도 만족했어요.. 1년에 두번 공개수업을 하는데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잘 못했지만 4살때 수업은 끝까지 원만히 다 진행을 했습니다.. 얼마전 5살이 되어서 1학기 공개수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4살때보다 정원이 배로 늘어서 참관하는 부모님들의 많이 오셔서 그런지 아이의 표정이 초반부터 울상이더니 중간에 대성통곡을 하데요.. 너무 심하게 울어서 도중에 제가 데리고 나와 안정시키고 수영 공개수업을 했지요.. 울상이다가 또 대성통곡을 했지만 옆에서 수업을 끝까지 하라고 격려해주는 정도였습니다... 수업을 다 마치고 많이 부끄러웠는지 그 다음 정규수업하러 셔틀버스를 타러 가는데 절대로 엄마아빠는 체능단에 오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며칠은 별 말없이 수업을 잘 했는데 갑자기 체능단에 안 다니겠다고 난리를 치기 시작했어요.. 선생님도 무섭고, 친구들도 무섭고, 체능단 자체가 너무 무섭다는겁니다.. 아이가 원래 겁도 많지만 평소엔 체육과 수영은 너무 좋아했거든요.. 안간다는 아이를 무서울게 뭐가 있냐고 억지로 셔틀버스를 태워서 울어도 보냈습니다.. 체능단에선 너무너무 수업을 잘 한다는겁니다.. 며칠을 우는 아이를 업고 버스를 태웠는데 지난주부터는 절대로 안가겠다고 악을 쓰고 난리를 쳐서 도저히 못 보내겠더라구요.. 속도 메스껍고 가슴도 아프고 머리도 어지럽다고 하고 잘때도 안하던 잠꼬대를 심하게 하고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서 집에 데리고 있어요.. 여전히 체능단 안 다닌다고 노래를 부르고 일단은 안정이 되었는지 아프다는 말은 안하는데 체능단이 무섭다는 소리는 계속하네요.. 선생님이 혼내서 무섭고 친구가 장난치다 때려서 무섭고 등등 평소에 안하는 소리를 했어요... 다른보육시설을 알아볼려고 하니 그러면 체능단 다시 가겠다고 하긴하는데 또 돌아서면 안가겠다고 하고... 여전히 무서움은 그대로 있는것 같아요.. 체능단을 보내야 할지 아님 집에서 계속 데리고 있다가 6살 유치원으로 입학을 할지 고민입니다.. 아이가 말은 다 하는데 앞뒤 조리있게 잘 못하고 이런저런 말을 늘어 놓는데 확실한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공개수업 당일날 아침에 아이가 동생 머리를 가위로 잘라서 혼을 낸것도 맘에 걸려 그것때문에 아이가 수업도중에 울었나싶기도 하고 별 생각이 다 들어요.. 며칠 집에 데리고 있는데 아이가 아기처럼 혀 짧은 소리로 말을 한다던지 동생 유아변기에 대소변을 보거나 떼 쓰고 신경질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답답한 맘뿐이고 집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저랑 유대관계를 돈독히 한 담에 어딜 보내라도 보내야하는건가요? 아이가 집에 있으면 본인도 집에서 뛰어 다니니 맨날 저한테 혼나고 동생 괴롭히고 싸우고 제가 집안일도 잘 못하니 서로가 다 피곤한것 같아요... 최선의 방법은 뭘까요??? ---------------------------------------------------------------------- 8월 26일 도저히 아이가 체능단을 안 다닐려고 해서 결국 그만뒀습니다.. 어젯밤에 아이랑 자면서 이제는 체능단 안다닌다고 선생님한테 말씀 드렸으니 신경쓰지 말고 집에서 엄마말 잘 들으라고 했지요.. 그러면서 잴 무서운 선생님이 뭐라고 하면서 혼냈냐고 물으니깐.. "저리가라고 했어....집에 가라고 했어...체능단에 오지마라고 했어" 울먹이면서 이야기하던데 그 소릴 듣는순간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어요.. 여태 잘못을 했으니 선생들이 혼을 냈을꺼고 그걸 못 견뎌하는 아이만 나무란게 미안하더라구요.. 울고불고 난치치면서 안간다고 해도 매를 들어서 옷을 억지로 입히고 보냈는데 얼마나 가기 싫었을까요..ㅠ.ㅠ 맘이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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