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만4세)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저의 아이가 요즘 아주 신경질적이고 부모님에게 반항을 하고
고집을 부리며 폭력적으로 변한거 같아요,,,
4살때부터 어린이집에 다녔고 저희부부는 직장을 다니고 있어
외할머니께서 아이를 돌봐주십니다.
그동안은 무난하게 여느 아이들 처럼 지내왔는데
5세되고 어린이집에서 한 학년을 올라가고나니 애가 사춘기가 온듯이
변해버렸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어린이집 선생님께도
여쭤봤지만 지금은 환경이 바꼈고 어린이집에 동생들이 들어오면서
또 자아가 강해지면서 과도기를 겪고 있는거라고 합니다.
본인 뜻대로 되지않으면 일단 무조건 떼를 쓰며 울고 악을씁니다.
그리고 집에 오는걸 아주 싫어합니다.
왜 싫냐고 물어보면 집이 무섭다고 하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할머니집에 가면 아침을 먹고 어린이집에 갑니다.
어린이집을 다녀오면 할머니 할아버지랑 지내다가 엄마아빠가 오면
저녁을 먹고 다시 집으로 옵니다.
그전엔 당연히 그렇게 지내왔는데... 요즘엔 집에가자고 하면
발작하듯이 울며 할머니집에 자겠다고 떼를 쓰네요...
하루는 제가 가지않겠다는 아이를 강압적으로 집에데려 온적이 있어요. 현관들어가기전까지 울었지만 집에 와서는 평소처럼 간식도먹고 티비도보고 목욕하고 잘 지냅니다. 밤에 잘땐 자다깨서 엄마싫어 엄마미워 그러면서 잠꼬대를 하긴 했습니다.
그리곤 다음날엔 또 할머니집에서 오지 않겠다고하네요.
또 그날엔 잘가던 어린이집에도 가지않겠다고 울며 가방이며 신발을
던지면 악을쓰고 울었다고 하네요.
그날저녁엔 할머니가 같이 갈것처럼해서 차에타긴 했지만 할머니가 내리고 차가 출발하려하자 핸들을 잡고 못가게합니다.
제가 너무 속상한 마음에 울면서 "엄마가널 힘들게했구나 정말 미안하다." 하니 아들도 울며 제눈물을 닦아주네요.
결국 그날 할머니집에서 잤습니다.
제가 아이에게 어떤 상처를준걸까요?
집에오지 않겠다하면 당분간 저렇게 놔둬야 할까요?
그 시간이 길어지면 나중엔 더 거부할까 겁이납니다.
너무마음이 아풉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런지 아님 치료를 받아야 도움이될런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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